김동섭 한국전력 신성장기술 본부장은 5일 광화문 포이슨즈호텔에서 열린 ‘서울기후-에너지 회의 2018’에서 한국 에너지의 디지털 변환 전략을 밝혔다. 김동섭 본부장은 ”전세계 공공산업에서 탈탄소화, 탈집중화, 디지털 전환 등의 이슈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정부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의 배출을 37% 감축하고 관련 분야에서 5400만 톤의 온실가스 량을 줄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분산형 에너지의 확산, 녹색에너지에 대한 수요 증가로 에너지 산업의 전경이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풍력과 태양력의 사용비율이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재생가능 에너지의 생산 능력이 비재생가능 에너지의 생산 능력을 넘어섰다는 얘기다.
그는 “4차산업 혁명의 도래로 에너지 사업도 디지털 변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며 “디지털은 에너지 산업 변화와의 성공을 보장하기 위한 열쇠이며 이 기술이 완료된 후에 에너지 변환이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작년부터 시작한 'KEPCO 4.0 프로젝트'로 데이터의 디지털화를 이루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전력공사 플랫폼에서 가져올 수 있는 데이터를 가지고 활용하면 운용비를 줄일 수 있고 수요에 맞는 공급이 가능해져 양질의 에너지원을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해외의 많은 에너지 공급 회사들이 재생가능한 회사들과 합병하거나 협력하면서 혁신하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김 본부장은 "독일의 경우 마이크로 새집이나 태양광과 같은 에너지를 활용하거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전기자동차 충전에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국전력공사도 재생가능 에너지 활용을 2030년까지 20%의 비율로 병행하고 태양력 발전소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ESS(전력저장 시스템)를 구축하고 2020년까지 전기자동차를 1만 대로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본부장은 “첨단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그리드 시스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며 훌륭한 보안성을 제공하는 블록체인 기술을 에너지 분야에 적용하려 한다”며 “다만 거래비, 정보보호. 규제, 수요 및 공급의 균형 등의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다.
윤기쁨 기자 modest12@etoday.co.kr <저작권자 ⓒ 이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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