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자사 빌딩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 시스템을 발판으로 배출권 관리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KT는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전국 169개 KT 빌딩의 온실가스 배출 현황을 관리하는 '온실가스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KT 건물에 설치된 전력량 계측기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전기 사용량을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수치화해 제공한다.
별도 웹사이트에 구축된 현황판에서는 빌딩별·일자별·시간별 전력량과 온실가스 배출량, 전년 대비 증감 현황, 목표 배출량 달성률 등을 확인할 수 있다.
KT는 온실가스 모니터링 시스템을 하반기 KT그룹이 보유한 전국 300여개 건물로 확대할 예정이다.
더불어 모니터링 시스템을 바탕으로 온실가스 배출권 관리 사업을 추진한다. 국내 기업들은 2015년부터 시행된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에 따라 매년 할당된 배출량을 초과하거나 미달할 경우 배출 실적을 사고팔 수 있다.
KT 관계자는 "온실가스 모니터링 시스템을 KT스마트에너지 관리 플랫폼(KT-MEG)과 연계해 온실가스 배출권 관리 사업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