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50년까지 극지활동 7대 선도국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지난 30년간 극지활동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30년의 통합 극지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2050 극지비전’을 통해서다. 해양수산부와 외교부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2018 북극협력주간(Arctic Partnership Week 2018)’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북극협력주간은 국내외 북극 전문가가 모여 북극 관련 정책, 과학기술,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북극의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로 2016년부터 매년 개최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북극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3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북극 미래를 여는 협력 그리고 혁신(Cooperation & Innovation for Arctic Future)’을 주제로 열린다. 특히 ‘북극판 다보스포럼’이라 불리는 북극서클 한국포럼(7~8일 서울 롯데호텔)과 연계 개최해 책임 있는 북극 파트너로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춘 해수부 장관, 올라푸르 그림슨 전(前) 아이슬란드 대통령, 박흥경 북극협력대표, 테로 바우라스테 북극경제이사회 의장 등 국제기구, 정부기관 및 산·학·연 관계자 1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2018 북극협력주간에서는 1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일 정책의 날, 12일 과학의 날, 13일 해운의 날, 14일 에너지·산업의 날로 각각 정해 북극 현안을 논의하고 토론하는 학술행사가 개최된다. 특히 개막식에서는 김영춘 장관이 지난 30년간 한국이 걸어온 극지 여정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30년의 우리나라 극지 정책방향을 담은 ‘2050 극지비전’을 선포할 예정이다. 2050 극지비전은 우리나라가 2050년까지 극지의 새 미래를 여는 7대 극지 선도국가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해수부는 이를 위한 7대 추진전략을 제시해 5년 단위로 만들어지는 ‘남극연구활동기본계획’과 ‘북극활동진흥 기본계획’의 지침으로 삼을 예정이다. 7대 추진전략은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극지정책 추진 △극지를 통한 새로운 에너지ㆍ자원 확보 노력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 극지 미래신산업 활성화 △극지연구 혁신 및 실용화 성과 창출 △국제사회의 극지환경 보전 노력에 적극 참여 △교류 확대를 통한 북극 진출 교두보 확보 △연구인프라 확충 및 인력양성 등 정책역량 강화로 구성됐다. 한기준 해수부 해양산업정책관은 “2050 극지비전 발표는 대외적으로 우리의 통합 극지정책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북극경제이사회와 국내외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북극비즈니스 대화’를 비롯해 ‘한-덴마크 북극항로 세미나’, ‘북극이사회 북극동식물보존 워킹그룹(CAFF) 세미나/북극 해양환경보호 해운전문가그룹(PAME SEG) 세미나’ 등 다양한 특별세션이 개최된다. 이 외에도 북극과 관련된 사진 및 극지탐사 장비 전시, 가상현실(VR)체험, 극지 관련 영상물 상영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이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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