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가 목표를 달성하려면 엔진 제조업체에서 조선소에 이르기까지 전체 공급망에 탄소 배출을 제로로 하는 신기술이 보급돼야 한다. 얼핏 보기에 2050년이라는 기한은 멀게만 느껴진다. 그러나 선박 평균수명이 20~25년인 것을 고려하면 늦어도 2030년에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선박 기술이 확보돼야 머스크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FT는 설명했다. 토프트는 “2050년까지 목표를 완수하려면 향후 10년 안에 중요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특정 에너지원에 집착하지 않고 바이오 연료와 태양광, 풍력, 수소 등 다양한 기술을 시험하고 있다. 컨테이너선은 한 번 운항할 때마다 수천 km를 움직이기 때문에 전기 화물트럭 등과는 다른 솔루션이 필요하다.
토프트 COO는 “지난 10년간 사업이 뚜렷하게 성장했음에도 이산화탄소 배출은 비교적 변화가 없었다”며 “2007년 이후 우리의 컨테이너당 이산화탄소 배출은 46% 줄었다”며 머스크의 환경 보호 노력을 강조했다.